백석 영향 받은 시인의 작품 안도현 - 1960년대 백석 - 여우난골족 신경림 - 그날 오장환 - 상렬 백석 - 쓸쓸한 길 이시영 - 만월 백석 - 고향 백석 영향 받은 시인의 작품.hwp 좋은詩 2008.10.29
山下日誌抄-서정주 山下日誌抄 서정주 어느날 아침 나는 문득 눈을 들어 우리 늙은 山둘레들을 다시 한번 바라보았다. 역시 꺼칫꺼칫하고 멍청한것이 잊은듯이 앉어있을 따름으로, 다만 하늘의 구름이 거기에도 몰려와서 몸을 대고 지내가긴 했지만, 무엇 때문에 그 밉상인것을 그렇게까지 가까이하는지 여전히 알길이 .. 좋은詩 2008.10.29
오규원 <꽃과 그림자> 오규원 『새와 나무와 새똥 그리고 돌멩이』 꽃과 그림자 앞의 길이 바위에 막힌 붓꽃의 무리가 우우우 옆으로 시퍼렇게 번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왼쪽에 핀 둘은 서로 붙들고 보랏빛입니다 그러나 가운데 무더기로 핀 아홉은 서로 엉켜 보랏빛입니다 그러나 오른쪽에 핀 하나와 다른 하나는 서로 거.. 좋은詩 2008.05.27
김기택 우리나라 전동차의 놀라운 적재효율 김기택 『사무원』 우리나라 전동차의 놀라운 적재효율 빈틈마다 발 하나라도 더 집어넣기 위해 밀고 밀리고 비비틀고 움츠린 끝에 사람들은 모두 사각기둥이 되어 있다. 승객들을 벽돌처럼 맞추어 빈틈을 없애버린 놀라워라, 전동차의 저 완벽한 적재효율! 전동차가 급정거하자 앞쪽으로 사람들이 .. 좋은詩 2008.05.17
김수영 여자 김수영 여자 여자란 集中된 動物이다 그 이마의 힘줄같이 나에게 설움을 가르쳐준다 戰亂도 서러웠지만 捕虜收容所 안은 더 서러웠고 그 안의 여자들은 더 서러웠다 고난이 나를 集中시켰고 이런 集中이 여자의 선천적인 集中度와 奇蹟的으로 마주치게 한 것이 戰爭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의미에서 .. 좋은詩 2008.05.13
오장환 종가(宗家) 종가(宗家) 돌담으로 튼튼히 가려놓은 집 안엔 검은 기와집 종가가 살고 있었다. 충충한 울 속에서 거미알 터지듯 흩어져 나가는 이 집의 지손(支孫)들. 모두 다 싸우고 찢고 헤어져 나가도 오래인 동안 이 집의 광영을 지키어주는 신주(神主)들 들은 대머리에 곰팡이가 나도록 알리어지지는 않아도 종.. 좋은詩 2008.04.15
백석 적경 적경(寂境) 백 석 신살구를 잘도 먹드니 눈오는 아침 나어린 아내는 첫아들을 낳었다 인가(人家) 멀은 산(山)중에 까치는 배나무에서 즛는다 컴컴한 부엌에서는 늙은 홀아비의 시아부지가 미역국을 끓인다 그 마을의 외따른 집에서도 산국을 끓인다 ‘나어린 아내’는 여름에 ‘신살구’를 얼마나 먹.. 좋은詩 2008.04.14
황인숙 '리스본행 야간열차' ‘힘 빼고 쓴 힘’ 황인숙의 『리스본行 야간열차』를 읽고 황인숙의 시집 『리스본行 야간열차』를 읽고 “‘힘 빼고 쓰는 힘’이란 것이 이런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별반 새로울 것도 없는 일상에서 새로운 것을 찾으려 하지도 않고 보이는 것 느끼는 것 등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인.. 좋은詩 2008.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