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률詩

다자간대화

sihatogak 2016. 9. 2. 12:10

다자간대화

 

 

 

 

 

 

잠시 쉬고

손으로 떠든다

창밖에다 거추장스런 눈을 버릴 순 없다

버려도 거둬들일 손모가지 단칸방처럼 다채롭다

궁한 게 아니라 번거로운 것

버스는 간다

전파 여성과는 데면데면해도

알아듣는다

이불이 깔린 위로 책들과 옷가지와 문맹과 언밸런스가 놓였다.

니가 무슨 상관이야

볼 일 보는데 화장실 문이 덜컥

아무 상관 안 했는데

닫힌 문은 다음에 열리는 문과는

아무 상관없이

오빠라고 부른다

넌 뭐고 거긴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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