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률詩

sihatogak 2005. 7. 7. 21:53



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이젠 가르쳐주지 않았다.
더는 못 만나는 사람을 생각하면 어떤지
알려주지 않았다.
몇 번의 나는 바뀌어도
긴 침묵을 위한 허물을 벗었을 뿐,
수염이 나거나 걸어가지는 못했다.
나의 독은 치명적이어서
쉽게 보아서는 결코 안 된다는 사실을 알려주마.
하지만 어느 때, 왜 물었는지는
가르쳐주지 않겠다.
내가 긴 것은
네가 오지 않은 치욕의 야사다.
온 몸으로 기다린 몸뚱어리
둥글어도 구를 수 없는 것이 있다.
혀가 갈라진 지가 언제인지 가물가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