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률詩

中央에 대하여,

sihatogak 2005. 7. 3. 22:42

中央에 대하여,               -04.12.09.



집이 아니고
밖에 나오면 어디에나
새하얗게 섰는 관과 마주한다.
中央병원 장례식장 소변기 앞,
한 발자국 앞으로 서면 행복합니다.
中央을 꺼내 中央을 향했다.
시원했지만 행복하진 않았다.
향을 올리고
中央을 향해 절 두 자리
우측을 향해 절 한 자리
시원하지도 행복하지도 못했다.
소주를 부으며 돌잔치 초대를 받았다.
이곳에 같이 왔듯이
그곳으로 같이들 몰려갈 것이다.
生과 死가 中央으로 가듯이
中央으로 가는 서른 다섯
때 이른 中央을 만난 날은
왠지 中央에서 멀어진 마음이 든다.
혼자 왔다 혼자 간다는 곳, 中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