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률詩
싸움
sihatogak
2005. 7. 3. 22:21
싸움 02.08.22.
깡통 로봇이 나쁜 놈들을 혼내줄 때
뿌리던 고추가루의 시원한 맛과
마징가Z가 날아오르기 위해
뛰어오르다 실패했던
아쉬운 맛이
얼마나 지나면 뜬금없이
맡아지던 냄새가 되며
낯익은 소리가 될까
아 언제 맡았던 냄새였더라
아 언제 들었던 소리였더라
그 아련한 느낌이 또렷하다
싸워도 싸워도 지치지 않는
재미가 있은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