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친 말

두부를 사 들고 오는 아줌마

sihatogak 2008. 12. 4. 07:56

저기 아래 두부를 사 들고 오는 아줌마

흰 봉지의 흰 두부는 모가 나서

모가 난 모습을 유지하려고

물컹한 것이 움직임이 없는데

아줌마의 두 가슴은

두꺼운 겨울 옷 안에서도

둥금을 유지해 출렁 출렁거린다

지금의 마음은 어떤 것인가